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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 쯤 꽃 잔치할 때 한 번 더 오자.'
작년, 한여름 비폭탄에 너덜대던 마음 추스려 나오며 혼잣말처럼 딸아이에게 던져 두었던 말입니다.
업고 다녔던 손자 녀석은 이제 스스로 원하는 곳을 향해 갈 정도로 발걸음이 자유로워졌고
훠이훠이 뒤따라 다녀야 하는 딸아이는 그만큼 더 힘들어 졌네요.ㅎ
다시 둘러 본 화명수목원...봄과 여름의 풍경을 비교해 봤을 때 그다지 큰 변화는 없어 보였습니다. 오히려 늦가을 단풍숲길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 좋은 장소일 것 같은.....
하~!!!
어쨌거나 손자는 좋아 죽습니다.
너무 후텁한 날씨에 오늘도 끝을 못 보고 왔습니다.^^;; 중앙광장 이상은 다시 가을에....ㅎ
처음 보는 자색 아카시아
1시가 훌쩍 넘어 시장기가 밀려 올 즈음 눈에 들어 온 이탈리안 레스토랑 '산 마르코'
화명지하철역의 롯데 마트 인근입니다.
크림파스타에서 풍겨지는 신선한 해물향이 유난히 진했던...게다가 생각지도 못 한 셀러드바까지....
대단히 활동적인 녀석을 모시고 들어갈 만한 음식점은 사실 드물기 때문에 우연히 찾아 들어 간 이 곳에서의 편안하고 조용한 시간은 그야말로 득템이었습니다.
요거는 토마토 리조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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