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삶의 덤/품은 시

꽃잎/도종환

헬로우 럭키 찬! 2011. 6. 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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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잎

 

 

 

 

 

 

 

처음부터 끝까지 외로운 게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지금 내가 외로워서가 아니다.

피었다 저 혼자 지는 오늘 흙에 누운 저 꽃잎 때문도 아니다.

형언할 수 없는... 형언 할 수 없는

시작도 아지 못할 곳에서 와서 끝 모르게 흘러가는 존재의 저 외로운 나부낌

아득하고 ...아득하여.

                  - 도종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