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28』 어느 순간부터 나는 소설을 거의 읽지 않게 되어버렸다. 언제부터였는지, 어떤 꾀죄죄한 연유에서 비롯되었지는 기억에 남아있지 않고. 그 ‘거의’에서 제쳐 둔 휑한 공터에 몇 년 전부터 정유정의 몇 작품이 들어 앉았다.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그리고 최근의 ‘28’. 인터.. 삶의 덤/영화, 프레임 속의 세상 2013.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