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마음을 정화 시켜 주는 나옹선사의 청산가. 눈을 감으니 제멋대로 헝클어진 사념들이 보인다. 세속적인 바람을 쉽게 내려놓을 수 없는 나는 여전히 수행이 필요한 반쪽짜리 인간.... 사는 날까지 스스로 죽비가 되어 마음을 다스릴 수밖에. '소소한 근심에 인생을 소진하는 것은 행성이 충돌하는데 안전벨트를 매는 거나 다를 바 없다'는 말.......‘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