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5일(토)
두륜 미로파크 ►두륜산 케이블카 ►순천 자연휴양림 (숲속 수련관 나동 2호)
땅끝풍경 펜션에서 본 일출
안녕, 우리 셋 모두 덕분에 행복했어. ^^
이제 두륜산을 향해 가는 길.
안개 뒤로 골룸이 어슬렁거릴 것 같은 거칠고 웅장한 바위산을 발견했습니다.
이직은 초록들판. 직전에 전남 해안을 들러간 태풍 '타파'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였어요.
♣ 두륜 미로 파크
요거 정도....했다가, 생각대로 되지 않아 겁 한 컵 마시고 나온 미로 파크입니다.
한 번 들어가면 좀체 빠져 나오기 힘들더라는....(ㅎ진짜 놀랐네요.)
우릴 부르는 녀석의 목소리에도 겁이 살큼 묻어 있더라고요. ㅎㅎㅎ
◐ 두륜산 케이블카
미로파크에서 5분 정도 산길을 따라 오르면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습니다.
태풍의 여파로 제법 센 바람이 산을 들쑤시고 다녔지만 케이블카는 운행되고 있네요.
다만, 정상의 안개가 짙어 시야 확보가 어려울 거라고....
뭐, 잘 깔아 놓은 데크가 있던데 문제 되겠어?
♡ 정상 풍경
'어디를 가든지 마음을 다 해 가라.'고 합니다.
정상의 홍보관
깜딱!
옥상입니다.
푸드득 거리며 사방으로 날뛰는 바람,
너무 짙게 깔려 그런 바람조차도 데려가지 못 하는 안개....
그 속에.....여보세요, 거기서 뭐 하세요?
녹슨 입간판에 씌어 있었어요.
주제: 하늘, 바람, 사람
관람객이 종이비행기의 반쪽 날개가 되어
하늘, 바람, 소리와 함께 '꿈'을 향해 춤추듯 날아다니며
순수함으로 인해 ‘치유’되어 땅 끝 하늘 에너지를 가져가길 원합니다.
Aritist 우문성
좋은 말씀을 너무 많이 주시려다 자칫 문구가 흐트러질 뻔한...^^;;
감사한 마음으로 담아 갑니다.
케이블카아아아아아아아아~~~~~~~~으~~~~~
나도 폼 잡을 꼬얌^^
우리가 뭔 짓을 하든 그저 풍요를 건네 주는 자연... 그럼에도 자알 계셔 주셔서 감사합니다아~~~
삶의 의미보다 삶 그 자체를 더 사랑해야 한다!
순천 숙박지로 향하는 길
바야흐로 벼가 익어 갈 시기인데.......
어느 시점부터 전국의 전답이 축제장으로 변해 가는 것 같아서요.
농사를 포기한 건지, 휴지기 동안 이용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는 상황이지만
여행 마지막 날 목격한 하동의 코스모스축제도 즐거움만 남은 것은 아니었거든요.
물론 기우겠지요.
고작 몇 날의 축제로 한 마을에서 거두어들이는 수확이 농사에 버금갈 수는 없는 거니까요.
‘農者天下之大本’....농민은 천하의 큰 근본입니다.
농사가 생명산업이기 때문입니다.
農者농자가 사라지고 농촌이 쇠퇴하면 그 다음 수순은 뻔하지요.
그래서 나온 말입니다.
'농민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
마치 시위하는 듯한...저만 그렁가요?ㅎ
걍 애처롭다는 생각만 그득합니다.ㅠㅠ;;
점심 식사 시간대를 놓쳤습니다.
대충 국수로 땜질이나 하자면서 두륜산에서부터 살피며 왔지만 ...
2시를 훌쩍 넘기고 나서야 발견한 지방도의 어느 짱꼴라집에서
짬+짜+탕을 맞이하였네요.ㅎ
반가우면서도 짜증이 나더라고요.
부산에서 7번국도 쪽으로 짧게 나서기만 해도 심하게 먹는 것 밖에 없드만
전라도 쪽은 격하게 없더라는...ㅜㅜ;;
3시 쯤....오늘 우리의 휴식을 책임져 줄^^ 안식처에 도착하였습니다.
순천 자연휴양림(숲속수련관 나동 2호)입니다.
우리가 두륜산 들러오는 동안 가까운 여수에서 사위가 먼저 달려 와 있었네요.
오~~!! 독립 객실을 원했던 딸아이는 만실에 섭섭해 했지만 이곳도 써억 괜츈합니다.
10명도 떼굴랑 하겠네.^^
사방이 산으로 좁게 둘러 싸여 있어 어디든 만족할 만한 뷰는 안 나올 구조입니다.
아직은 이른 저녁이니까 우리 다 같이 동네나 한 바퀴..........^^
산쪽으로 걸음 놓다보면 볼거리가 제법 있고요,
녀석 또래의 아이들에게도 아쉽지 않은 시설입니다.
헉!! 밤도 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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