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네 아파트촌은 형성된 시기가 짧아 사우나 시설은 이제사 한창 공사 중입니다.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김해국제공항 근처의 ‘강서해수랜드’가 뜨네요.
편도 20분....가 볼만한 거리입니다.
공항을 중심으로 가장자리를 빙 둘러 가는,
논과 밭 사이로 난 (비행기 소리만 걷어내면)조용한 변두리 길입니다.
했는데 곧 ....
몇 미터 머리 위로 굉음을 쏟아내며 지나가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비행기에
녀석과 우리는 놀람과 동시에 완전 압도당했습니다.(목뼈 나갈 뻔했어요.ㅎ)
순식간에 눈에서 멀어진.....
‘함미, 한 번 더 보자.’
‘그래 기다렸다 한 대만 더 보고 가자!’
찜질방 필수 먹거리....그래도 빈 공간 차지하고 앉아 식혜랑 구운 계란은 먹어 보고 왔어요. ㅎ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논길을 따라 도착한 곳, 허허벌판 몇 가구 가운데 덩그라니 세워진 ‘강서해수랜드’였는데요, ‘목욕 한 번 하려고 누가 이 곳 까지...?’
예 까지 온 김에 찜질방도 가야지... 들어갔다 기겁을 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500명(얼마나 많았는지 그렇게 보였어요.)이 누워 있더라는...!
오래 있을 수가 없었죠.
이 곳에 한 발 놓을 틈이 없었답니다. 중국여행객들은 모두 빠져 나간 홀.(아까운 오전 시간을 왜 여기서 데굴랗 했을까...참.....)
사우나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위치한 나름의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목욕탕을 서둘러 빠져 나와 10여 분 거리에 있는 맥도생태공원을 찾았습니다.
소규모지만 놀이기구가 있어서 녀석의 기쁨이 배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낙동강을 끼고 있는 생태공원 5개 중 하나로 ‘낙동강 관리본부’ 사이트에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강 따라 끝도 없이 구불거리는, 억새와 갈대 군락이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길입니다.
다시 걷고 싶은...가을이 서둘러 거둬 가 버리기 전에...다시....
한 여름 줄장미가 타고 오르면 장관일 것 같은 아치형 구조물입니다.
곧 비가 흩뿌릴 것 같은 회색 하늘이 오히려 계절의 풍경과 어울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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