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디스커버리, 아르떼 등 선호 채널 몇 개만 고정해 두고 보니 TV 안에서 뭔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사는 편이다.
평소 음악과 관련된 예능 채널이나, 음식,요리에 관심이 많은 딸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충족되는 부분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이번처럼 소름 돋는 무대를 목격한 뒤 채널 몇 개 더 늘리고 시청 시간까지 조절한 것은 첨이네.^^;;
인구 오천만의 작은 나라, 전 세계 인구 순위 28위..... 14억 중국을 따돌리고, 13억 인도를 넘어서, 3억 미국도 하찮은 우리나라의 끼 넘치는 재주꾼들 소식은 늘 감동이다.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에서 형식의 구애 없이 오로지 자유로운 느낌만으로 천상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꼬마 카이가 생각났다.
정형화된 연주 기술에서 벗어나면 세상에 없던 예술이 나온다는 거.

신통방통, 이 놀라운 천재들에게서 받는 즐거운 기운이 오늘도 시간을 토실토실 살찌워 준다.
♥ 슈퍼밴드2, '이제는 K-밴드다!! 음악 천재들의 밴드 결성 프로젝트'
예능 채널을 겨냥한 퍼포먼스는 덤이다.
정말 소름 돋는 무대, 어쩔 줄 몰라 하는 심사위원들....이거 어떻게 점수 줄 거?
대략 난감이로세.
박다울 알베니즈의 아스투리아스 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거문장난감 외
아...새삼 놀랍다. 유튜브의 힘.
그리고 주욱 힘 내 주셈, JTBC Music.
팬텀싱어도 최고였어요!
2회 김진산의 자작곡 Crdow 외
특히 발로군의 테크노 사운드가 가미된 슈벨트 마왕 연주는 한층 더 그로테스크했던.
ㅜㅜ;; 한참 몰입하다 정신 차려 보면 대략 이런 모습.
나는...음악에서 만큼은 제대로 잡식성이다.

음악은 모든 예술 중에서 가장 젊은 예술이며,
또한 모든 예술 중에서 그 자체를 가장 용이하게 상징의 속박에서 해방시킨다.
존 애딩턴 시몬즈/영국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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