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두박질치듯, 속절없이 또 한 해가 저물었다. 화살은 과녁에 닿고,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의 종착지는 죽음, 유속이 멈춘 것 같았던 과분한 생의 한 시절도 있었건만, 내려다보니 삶의 끝이 코앞이다. 생각이 여기까지 닿으니 내게 남은 시간 속에 어떤 의미를 새겨 넣어야 할지 새삼 갈팡질팡.ㅎ 어쨌거나 한 해의 끝에서 사랑이들을 만났다. 나의 개인적인 볼일도 늦어졌고, 광양에서 출발하는 사위의 상황도 만만찮아 다음날로 미루고자 했지만 송년과 신년의 의미가 무색해 질 것 같아서.....^^ 광양에서 출발, 요올씨미 진해로 달려 마눌이랑 자식 얹어 내 집까지 운전해 온 사위. 다음 날 시부 생신 챙겨 드린 후 진해로 들어가는 사위 차에 얹혀 새해 첫날은 딸네서. 새해 인사도 드릴 겸, 설 명절이 1월에 이어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