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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으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을 구입하게 된 이유다.
‘이 신부는 2015년 서울의 고시원에서 한 청년이 지병과 굶주림을 홀로 견디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접하고 청년밥상문간을 차리기로 결심했다.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수녀들, 사제들의 도움도 받았다.’
청년 밥상 문간의 시작은 이러했다.
이 책은 저자 이문수 신부님이 청년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이다.
종교의 순기능 중의 하나는 무모해 보이는 어떤 일을 시도하기에 앞서 그것을 매개로 했을 때 조직적 협조나 도움이 훨씬 수월하다는 데 있다.
故 이태석 신부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무일푼의 일 개인이 미개한 타국에서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에게 있어 종교란 구원이 맞다.
부의 축적과 권력의 맛에 길들여진 많은 종교지도자들의 부적절한 행태가 만연한 가운데 여전히 사회의 소외 계층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들도 이렇게 더러 눈에 띈다.
밖으로 향하는 아름다운 시선이 있는 한 인류에게 여전히 희망은 존재한다.
생전의 어머니는 그러셨다. 언제나 선한 끝은 있다고.
잘 살아 볼께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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