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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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엄광산 임도 편백숲과 시민공원

헬로우 럭키 찬! 2020. 9. 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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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6(토)

코로나19 확산과 거리 두기 등의 영향으로 경제는 위축되고, 그에 따른 구조조정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사위네 회사는 휴일 출근도 불사할 만큼 일거리가 산재해 있는 모양새다. 일단 다행스런 사태(^^;;)이긴 한데....

 

해서 명절 땜질하느라 이번 주 계속 근무 중인 사위가 집을 비우는 사이 두 녀석이 산바람으로 허파를 부풀리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

일루 와.^^

엄광산 임도에 짧게 발자국 남긴 후 집에 들러 잠시 쉬었다가 오후엔 시민공원....헉!!

부산사람 죄다 여기 있는 거?

근처 이마트 트레이더스 다 털렸을 것 같다.

곳곳에 쌓인 음식 박스에는 요런 로고가 넘쳐나고

 

 

 

 

연인, 가족, 친구들과 돗자리 위에 음식 펼쳐 놓고 엎드렸다 누웠다 떼굴랑 떼굴랑...^^

뭔가 평화.....

 

흠머나, 한 바퀴 돌며 구경만 해도 재미졌던!

 

사람 많아 더 신이 난 한 분.

 

어? 원래 있었던가?

먼 시골의 텃밭에서나 볼 수 있었던 메밀꽃이 도심 한복판 공원에 들어와 있다.

마침 개화기라 만개한 자태가 귀욤귀욤.

 

'메밀꽃 필 무렵'의 장돌뱅이 허생원이 떠올랐고, 

TV드라마 '도깨비'의 매개로서 배경이 된 메밀꽃밭이 생각나기도 했다.

  

워낙 액티비티한 쪽으로 치우쳐 있는 녀석이라 이쪽 분야는 관심 없을 것 같더니만, 피아노 연습도 충실하고 기타 역시 엄청 흥미로워 한다. 거참! 기분 좋은 일일세.^^

 


아름답고 즐거운 예술이여
마음이 서글퍼진 어둔 때
고운 가락 고요히 들으면서
언제나 즐거운 맘 솟아나
내 방황하는 맘 사라진다 ~♬♪
 
나도 모르게 슈베르트 '음악에 붙임' 을 흥얼거렸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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