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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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시천면 덕산장

헬로우 럭키 찬! 2015. 4. 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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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계정을 한 바퀴 둘러보고도 오후는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넉넉한 일정으로 인터넷을 뒤져 댄 동생의 제안을 받아 4,9장이라는 산청 덕산5일장으로 길을 정했습니다. 소재지가 산청으로 되어 있어 거창에서 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가도 가도 두메산골...운전하는 사위한테 초오큼 미안할 정도로 먼 거리였지요.

가는 길... 산 속 곳곳에 터를 잡은 예쁜 마을들입니다. 요런 곳에 둥지 틀면 농사 지으며 살아 낼 수 있을라나....^^;;

 

 

어쨌든 장돌뱅이 신 내린 듯 전통시장 구경 좋아하는 우리는 고고씽했습니다.

급 탐색 결과로는 제법 볼거리가 있겠거니 하였고, 승용차도 보이지 않는 한산한 도로 따라 널린 기막힌 풍경에 와! ! 우째 이런! 감탄을 거듭하며 각자의 기대 보따리 챙겨 달려 온 곳입니다....경남 산청군 시천면 남명2덕산장’.

 

그 흔한 호객타령 한 자락 들을 수 없었던, 마냥 한산한 덕산장에서 하마터면 울 뻔했습니다. 워낙 외진 곳이라 오면서도 반신반의 했지만 이렇게 아담?하고 평화?로울 줄이야.....

허기 뗌방질을 위해 들른 국수집에서도 태산 보다 무거운 배신에 눌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맹물 같은 육수, 퍼진 국수 한 그릇 가격은... 4,000원!!

 

 

시천면 덕산장 주변 풍경

:  예보가 맞아들어 가는 것 같군요.  그 청명하던 하늘엔 가장자리부터 구름이 스멀스멀 기어 들고 있습니다. 

 

덕산장은 지리산 자락으로, 외지인들이 붐비는 여름철이나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큰 장이 선다고 하네요. 그래도 주변 상인의 말에 의하면 1~2년 전부터 시천면 상권이 쇠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유 꺼정 들어 볼 마음이 안 생겼습니다.

 

 

 

뭐, 그래도 왕복길에 담은 비경은.....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