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또 한산도,추봉도^^

헬로우 럭키 찬! 2016. 5. 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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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초 부터 달력을 보며 설왕설래.

가족여행 얘깁니다.^^

5월 샌드위치 연휴 때 도해渡海에 대한 계획이었죠.(학교는 재량휴업일이지만 동생네는 하루 연차 사용하기로 했는데.... 웃기는 상황에서 급조된 임시공휴일로 우리야 가볍게 날개를 달게 되었습니다.)

시큰둥한 두 조카 녀석의 의견을 슬쩍 밀쳐내고 결정한 곳은 6번 째 방문인 한산도(정확하게는 연도교 넘어 추봉도)입니다.

육지에서 그다지 멀지 않았고 나름의 재미가 충족되었던 곳이라 올해도....

고둥 따고, 낚시도 하고.....

요즘 아이들... 조카 둘은 도시 안에서 배회하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지만 군말 없이 가족 모임에 최대한 동참하는 착한 녀석들입니다.

 

돌아오는 길...아직도 이틀이나 남은 연휴가 아쉬워 딸네서 하루의 끝을 마무리 하기로 했어요.

선심^^;; 쓰듯 조카들이 원하는 육고기 위주로, 우린 채취해 온 수확물 곁들여서(고둥과 낙지 한 마리).^^

 

고둥 채취와 낚시에 정신 다 내 줘서 사진은 별로 남지 않았습니다.ㅎ

 

역시나 충무의 어구항에서 출발합니다.

20여 분의 가까운 거리라 뱃삯도 1인 2,300원, 차 두 대에 18,000원.

 

배에서 회를 장만하시는 아저씨께서 생선뼈를 던져주었습니다.

 

승선 시간이 남아 항구에서 라면으로 아침 식사를 떼울 참입니다.

어쩐 일로 동생이 나섰습니다.^^

 

추봉도 도착해서도 썰물 까지 시간이 남아 근처의 한산사로 오릅니다.

'힘드여(힘들어)' 하더니 털썩 주저 앉습니다. 아~웅^^

 

 

 

다음 주 쯤이면 아카시아가 만개하겠더군요. 벌써부터 향기가 ...

 

성급하게 여문 산딸기 한 개.

 

한산사 오르는 길.

여기저기서 얼굴 보여 주고 있던 뱀딸기입니다. 

 

 

아...찔레꽃은 이제 지고 있네요. 이제 곧 열매가 달리겠네요.

 

한산사 입구. 티 컬러가 뱀딸기 만큼 선명한 빨간색입니다. ㅋㅋㅋㅋ(제가 추천해 준...)

 

 

드물게 피는 하얀 민들레

 

 

 

 

 

출발 전부터 비 소식이 있었죠.

한동안의 태풍급 바람으로 이번엔....걱정했지만 당일 날씨는  대체로 양호했습니다..

1박 다음날 비를 맞으며 낚시질을 ...요건 제 낚시대랍니다.

 

 

바람이 잔잔하여 비도 맞을만 했습니다.

내의 바람으로 기어코 따라 나선 요 놈의 행색..^^;;

그리고는 내내 손을 앞으로 모아 쥔 희한한 자세로 동생 내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살 땐 몰랐는데 입혀보니 진짜 빠삐용 등장인물이 되어버린 ....에구 미안해^^;;

 

 

 

 

 

 

 

 

딸네에서 오리불고기랑, 대패 삼겹살이랑, 낙지 한 마리, 그리고 고둥...쏘주^^

ㅎㅎㅎ오늘도 요상한 자세로 조카들 옆을 떠날 줄 모르는 이뿐 이 눔.

 

 

연휴 마지막날 우리집에서 ... 등원 후 처음 보는 녀석의 가방 멘 자태입니다.

거창에서 한 번 보고....

가슴이 뭉클 뭉클 합니다.

너 언제 이렇게 커 버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