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도심 속의 가을 맛, 금련산

헬로우 럭키 찬! 2021. 11. 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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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토)~31(일)

딸과 손주가 부산으로 넘어왔다.

회사 비용으로 처리되는 高價의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느라 사위는 집콕 중.

우리......

할로윈 분위기가 궁금타는 딸아이의 제의를 받아들여 내 볼일도 해결할 겸 남포동 들렀다가 포장해 온 ‘개미집’ 낙곱전골로 밤을 채웠지. 

기찼던 그 맛이 기억도 가물거릴 만큼 오랜만이로세.

 

허기지던 차에 고봉밥 비벼 허겁지겁 채우다 반주로 준비했던 쏘주가 천대받은, 우리에게 있어 그야말로 미증유의 사태 발생.^^;;

빵빵해진 배가 세상 어떤 산해진미도 더 이상의 반입이 불가하다고 신호를 보내 왔다.ㅎ

 

우린 곱창 전골, 녀석은 우리동네 네네치킨집이 문 닫은 관계로 치킨팟에서....양 대따 많다. ㅎ
시작은 쏘맥이었으나...........

 

다음 날, 금련산 학생수련원과 봉수대까지

녀석은 수련원의 체력단련 시설물을 모조리 섭렵했다.^^

어제 남포동에서 건져 온 '오징어 게임' 가면. 어쩌다 어린이들까지 그 잔혹게임에 합세한 거지?ㅎ 난 대략적인 스토리만 듣고도 볼 엄두가 안나서 USB에 담아 놓기만 했다. 
가을이 수북하게 쌓였다.
봄인가? 할 정도로 따순 날이라 얘들도 혼줄 놓았다.
어마어마하게 가파른 계단. 오죽하면 양 옆의 줄을 잡고서야 오를 수 있다. ㅎ
화장실 전면 창을 통해 보이는 광안리 풍경. 볼일 보면서 감상할 수 있다. ㅎㅎ

 

체육장에서 기운을 몽땅 소진한 녀석 때문에 봉수대는 전망대까지만 ...다음 기회에?^^

금련산에도 꽃향유 천지.

여러부운~ 오늘도 괜찮은 하루였어?^^ 

 

가을하늘1

전선 위에 앉아 있는 제비들이 날아갑니다

가을 하늘 푸른 건반을 두드리며 날아갑니다

하늘엔 음악이 흐르고, 흰 구름이 흘러갑니다

 

가을 하늘2

요즘 하늘빛은 하루 한 길씩 높아가요

저러다 넘칠 것 같아요 무너질 것 같아요

구름도 따라가다가 지쳐 눕고 말아요

 

정완영

 

 

딸아이도 요올씨미 담은 10월의 마지막 날

 

 

순대전골이 있는 식탁^^ 금요일 저녁 둘러 앉아 요렇게 먹었다고. 오잉? 고추김치도?
토요일 남포동에서 건져온 오징어 게임 가면
나도 거의 가면 수준^^

 

가면의 인격!

손주님, 탈바가지 무섭다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