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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수승대/겨울이 부여한 또 다른 절경

헬로우 럭키 찬! 2014. 12. 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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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금원산 얼음축제장에서 반 냉동 상태로 내려온 우리는 중천의 해로 몸을 녹인 후 곧 바로 거창의 또 다른 명승지인 수승대로 내달렸습니다.

당시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던 이곳은 멸망 직전의 백제 사신들이 신라로 떠나며 다시 돌아오지 못 할 것에 대해 수심 가득한 마음으로 송별을 하였다 하여 수송대(愁送臺)로 불려졌답니다. 그 후 퇴계 이황 선생이 절경에 대한 예찬시를 보내며 수승대(搜勝臺)로 고쳐 부를 것을 권유하면서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어졌다고....

 

과연!!!

한겨울 드문 인적, 나지막히 흐르는 물소리, 붉은색 소나무와 자리 잡고 누워있는 돌 하나까지 아름다운, 그 사이로 드문드문 내려 앉은 적막함이 계곡 전체의 신비스런 기운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