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체가 뻐근할 정도로 일이 많았다. 거의 2만 보를, 그것도 북적이는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걸어 다녔더니 가파른 등산 3시간보다 더 힘들었넴.ㅎ 은행 세 군데 들락거렸고, 몸이 아픈 딸아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부전시장 들러 장 봐온 것으로 백숙이랑 두어 가지 반찬 챙겨 진해 다녀 왔고, 나오는 길에 해거름 웅천 밭둑 오르내리며 쑥도 한 줌 뜯어 왔다.^^ 이번 주 지나면 쑥쑥 자라 국 끓이기엔 너무 거칠 것 같기도 해서..... 곧 다가오는 부모님 기제상에 봄소식 겸 올려볼까 싶어 살짝 데쳐 된장으로 버무린 후 냉동실에 보관해 뒀다. 오늘은 집콕, 간단한 몸풀기 요가를 시작으로 얼마 전 다시보기 했던 중경삼림 ost 듣기. 아.....왕페이.... 연기도 좋았지만 노래 정말 잘 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