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신흥사/적요한 그 사찰에서 새해를 마주하다 또 한 해가 속절없이 떠내려갔습니다. 을미년과 함께 했던 항해는 대체로 평온하였으나 건져 올릴 만큼 빛 고운 색을 찾아 낼 수 없었던 것이 못내 무거운 마음으로 남아버렸네요. 줄어드는 생은 꼽을 줄 알면서 비워야 하는 마음 한 자락 끄집어내는 것에는 어째서 그토록 애를 써야했는..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6.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