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일) 1년 채우고 일주일.... 일없이 조급했고 뭘 해도 지속적인 몰입이 되지 않았던 설익은 시간들, 온전한 ‘떼굴랑 하루’가 열 손가락이 남을 정도였던 것에 어리둥절했다. 뭐니, 납득 불가한 이 현상은.ㅎ 조직 탈출 1년은 그저 시간만 냅다 죽여보기로 했으면서..... 되돌아보니 시간의 주름 사이에 빛깔 좋은 열매가 더러 보여 므흣했던 아이러니.^^ 그동안 홀대했던 육신의 건강을 최상위에 두고 반경 안에서 일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버텨보자 했고, 퇴직 후 지금까지의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았네. 최소한 주 2~3회 등산 및 걷기를 제대로 지켜 온 것. 게다가 여름 한 계절은 더위를 피해 거의 산에서 살다시피 했다. 근교 대부분의 산에는 휴식 공간이 많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한나절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