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뇌에 축적된 통밀에 대한 정보는 내게 그닥 호의적이지는 않았다. 거친 식감과 특유의 무거운 향도 그렇지만 최소한 내게는 시각적으로 우선 참패당한 통밀. 백밀의 폐해를 익히 들어오면서도 거의 1일 1, 2회 빵식을 멈추지 못하는 것은 밥이 주는 포만감 이상의 기분 좋은 단맛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그러니 빵이 사라진 식탁을 수용하기란 대단히 힘든 일.^^;; 하면서도 한편 염려스럽기는 하다.ㅎ 1일 1 밥조차 건너뛰기 일수인 나는 대용식으로 섭취하는 음식들 역시 대부분 백밀이 주재료이다. 게다가 채소, 과일 섭취에도 인색하기 그지없는 최악의 식습관. 그러다 백수 생활이 시작되면서 일상의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고 지금은 이전보다 많은 시간을 건강한 요리에 할애하는 편이다. 올해부터는 빵도 집에서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