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 달 전 핸드폰을 교체한 뒤 기존의 정보를 옮겨오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건지 걸러낸 연락처까지 복원되어 있었다. 폰을 거의 사용하지 않다 보니 발견도 늦어졌네. 프사 변경 차 이제야 카톡을 들여다 봤더니....헐!!!! 겨우 벗어났던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급 신경이 곤두서 버렸다. 향기롭자~ 향기롭자~ 매 순간, 매일, 매월, 매년이 향기로워지도록 내 삶에서 걸러내야 할 기억들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이렇게 명상으로 겨우 얻은 일상의 평화였건만. 그때 눈에 들어온 게 요거, 특이하게 워머가 실리콘 재질로 된 큐브 캔들이다. 디자인도 심플해서 장식용으로도 괜츈할 것 같고. 그래, 좋은 향은 평정심 유지에 도움을 주기도 하니까. 즐겨 사용해 왔던 기존의 향초가 치명적 독성을 품고 있다는 기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