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목)~ 삶의 이정표가 되어준 딸..... 60 넘어선 지금, 이 행복한 자리까지 잘 견뎌온 것은 오로지 밝은 성품으로 같이 걸어 준 딸아이 때문이다. 그 긴 세월을 홀로 걸었다면 파도의 굽이마다 나는 얼마나 많이 비틀거렸을까. 그럼에도 부족한 어미를 제 인생의 멘토라고 말해 주는 딸아이에게 나는 도무지 덧붙일 말이 생각나지 않아 황망하기만 했다. 그러다 간절한 소원 하나가 생겨버렸다. 이 고단한 세상에서 살아갈 그 아이에게 오래오래 영혼의 길잡이가 되어줄 진정한 멘토가 기적처럼 나타나 주기를... 늘 그래 왔지만 생일이나 어버이날, 명절 같은 기념일은 참으로 부담스럽기만 하다. 신경을 소모해야 하는 딸네 때문에 특히 그러하고, 개인적으로도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라 매번 읽고 싶은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