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토)~24(일) 설 명절이 가까워졌다. 붐비기 전 호국원을 다녀와야겠기에 날짜를 꼽던 중 이번 주 쉬는 사위의 제안으로 토요일 산청행이 결정되었고, 이른 아침 딸네로 향했다. 당연한 듯 몇 가지 상차림을 준비해두고 기다리는 딸네에 얹혀 달려간 호국원은 비까지 흩날려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북적였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 두기로 제단 역시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운 좋게 눈에 띄는 자리 하나 차지하여 한 가족당 정해진 20분을 넘기지 않고 겨우 소주 한 잔 올릴 수 있었다. 엄마,아부지 아름다운 지구별로 데려와 주시고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행복한 일생을 덤으로 누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해 드린 것 하나 없었던 불효 여식을 늘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