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이러한 폭력은 멀리 볼 것도 없이 바로 우리 곁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천박한 현상이다. 그들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적인 특징은 만족을 잃어버렸다는 것. 돌아서면 삼도천이라는 인생이 무색할 정도로 넘치는 곳간을 더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탐하고, 쌓은 것을 과시하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부와 그들의 영혼을 맞바꿨다. 한순간의 젊음과 쾌락을 위해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영혼을 던져버린 파우스트처럼. 인디언, 인디오들의 아름답고 순수한 문화를 파괴하고, 그 위에 언젠가는 사라질 천한 문명을 쌓으며 우월감과 자만에 빠져 세상을 향해 갑질 중인 백인들의 행태도 이와 다르지 않다. 포레스트 카터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에서 체로키족 아이 ‘작은나무’가 생각나서 울컥했네.ㅎ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