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토) 내게는 50년의 인연을 이어오며 이런저런 사정으로 길게는 3, 4년씩 만남을 거르기도 하면서, 그럼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친구가 곁에 있다.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문득 떠오르는 어느 날 전화 한 통화로 소식을 건네받는 것에 서로 익숙한. 그러다 오늘 뜬금없이 등산으로 만났다. 퇴직 후부터 재미 붙이기 시작한 나는 이제 겨우 1년 차, 친구는 그사이 삼십 년째 산을 오르고 있는 자타 공인 등산 마니아. 부럽게도 군더더기 없이 탄탄한 그녀의 몸은 그동안 꾸준히 산을 오르면서 만들어진 거였다.^^ 금련산 초입의 금련사. 1972년 한수 이남 최초의 군 법당으로 당시 월남전의 승전을 위해 평화와 건승을 기원하는 도량으로 건립되었다. 군수사령부 예하 부대 법당이며 박정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