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옷-우연히 발견한 한 까페에서 기대 접고 참여해 본 이벤트.... 당처~어~ㅁ!!!!
손자는 사위가 맡기로 하고 딸이랑 딸랑딸랑♫♯♬♪~ 문화회관으로....
어쨌든 다녀왔습니다.
앵콜 무대에서 겨우 건진 소중한 한 컷....
정통 클래식을 고집하는 두 지우知友는 일렉트로닉이란 말에 바로 시큰둥...ㅎ
둘 다 피아노를 전공한 같은 학교 출신이면서 성격은 판이하게 달랐지만
음악적 취향에 있어서는 거의 비슷합니다.
장르 불문, 잡식성인 저의 경우,
언더 음악의 대명사 크라잉넛과 국카스텐, 렘넌츠 오브 더 폴른, 일본의 우버월드 같은 락 밴드나 국제 락페스티벌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고 소위 말하는 색깔 짙은 뽕짝도 좋아합니다.
집에서야 서정적인 대중가요나 정통 클래식을 주로 듣고 있지만 -아, 제목에서부터 감성의 극치를 달리는 유키 구라모토, 이루마, 고서이 류의 여리여리한 뉴에이지 피아노곡과는 사이가 별로입니다. ㅎ-자리에 따라 어울려 광분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막심과 그의 밴드가 홀에 가득 풀어 놓은 일렉의 강렬함은 일상의 나른함에 신명 한 바가지 섞여진 듯 탄력이 배가倍加 된 시간이었습니다.
막심의 현란한 손가락 움직임에도 눈길을 뗄 수 없었지만 베이스, 퍼커션, 드럼, 현악기 주자들의 광적인 몰입에 또한 진심어린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던.....
딱 한평생을 살면서 이토록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행위에 심취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부럽습니다.(또 부러움에 그치겠지요. ㅠㅠ;;)
공연 시작 20분 전....슬쩍 담아 본, 아직은 여유로운 객석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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