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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딸네집에서 멀지 않은 덕분에 가족 만장일치로 다녀 온 덕.유.산.
지난 밤 잠시 지나간 진눈깨비가 그 산엔 눈으로 내려 좀체 목격하기 쉽지 않다는 눈꽃을 눈알이 터지도록 실컷 담아 왔습니다. ^^
눈에만.....ㅎ
상상을 한참 넘어 선 광경...
기가 질릴 정도의 아름다운 설산 풍경에 한 번 놀랐고,
야구장 이후 처음 휩쓸렸던 인파에 헉! 두 번...
정상에서 생각지도 못 한 얼음 광풍에 달아나는 넋 붙잡느라 허덕대면서 세 번째 깜놀!!
도무지 제대로 서서 셔터 누를 정신 조차 챙길 수 없었습니다.
동생부부와 조카는 그 날씨에 정상까지 다녀 왔고,
우린....아니 저는 절대! 결코! 나서고 싶지 않았던 날씨였습니다.(부끄.....쩝)
다시 보기 힘든 장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곤돌라 안에서 지저분한 창을 통해 담아 온 몇 장의 사진이 전부입니다.
딸은 희한하게도 즐겁게 견디면서 조용한 날 혼자 다시 한 번 더 오고 싶어 했습니다.
근데, 욘석은 오늘의 감동을 제대로 새겼을라나...^^
정상 바로 아래/곤돌라에서 내려 서면 바로 보이는 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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