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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화상 잠시 몸 빌어 사는 이 곳, 걸음마다 부딪히는 인간사를 벗어나 산다는 것이 태산 들어올리기보다 더 어려운 일이나 진실로 자신과 마주 할 수 있는 시간 속에서는 가능함을 안다. 부모님께서 당신 닮은 육신과 함께 내게 주신 순결한 영혼 어둠 스며들지 않게 사는 동안 고운 마음 붙잡아 한 곳에 머묾으로 쌓이는 세속의 탐욕 털어내며 흐르는 물처럼, 자유로운 바람처럼 ........그렇게 살다가 세상 다 하는 날 가벼운 마음으로 날아오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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