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삶의 덤/품은 시

내 삶의 선시/청산은 나를 보고.....

헬로우 럭키 찬! 2010. 1. 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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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화상

 

 

 

잠시 몸 빌어 사는 이 곳,

걸음마다 부딪히는 인간사를 벗어나 산다는 것이

태산 들어올리기보다 더 어려운 일이나

진실로 자신과 마주 할 수 있는 시간 속에서는 가능함을 안다.

부모님께서

당신 닮은 육신과 함께 내게 주신 순결한 영혼

어둠 스며들지 않게

사는 동안

고운 마음 붙잡아

       한 곳에 머묾으로 쌓이는 세속의 탐욕 털어내며

흐르는 물처럼,

자유로운 바람처럼

........그렇게 살다가

세상 다 하는 날

가벼운 마음으로 날아오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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