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잔치라니.
낌새를 보아하니 올케랑 딸아이의 작품입니다.
벌써 몇 달 전부터 둘이서 머리 굴린 것 같았어요.
그리고 오늘.....너무 너무 '판타스틱'한 곳에서....
그래도!!!
나 환갑 아냐~~~~그냥 생일이라고오~~~~
일정은 산청 호국원 들러 엄마, 아부지 먼저 뵈옵고... 중간 중간 쉬어가며 지리산 '길섶'으로 들어 가는 겁니다.
찬, 모하니이~~~
엄마, 아부지의 쉼터. 산청 호국원
인월 전통시장
인월시장에 위치한 '인월 보리밥'입니다. 제법 알려진 곳이래요.
일전에 동생 내외가 다녀 와서 good~~하며 추천한 곳에서 점심 해결 했습니다.
6,000원짜리 보리밥 부페.^^
오오~~~차려진 음식 모오두 심상찮은 맛입니다. 잠시 대화가 중단 될 정도.^^
백장공원
가는 길에 걸쳐 있는 볼거리 찾다 '확' 눈에 띈, 그 이름도 섹시 찬란한 변강쇠 백장 공원입니다.
헉!!!
이게 공원?
그냥 길에 몇 개의 작품 세워 둔, 입석만 거창했던 공원?입니다. ㅎ
백련사
언젠가, 인월 사거리의 탑 속에 스님의 시신을 모셨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자신이 죽으면 교통사고가 잦은 그곳에 시신을 거두어 탑을 세워 달라는 유언을 남기셨대요.
식당 쥔장께 여쭸더니 백련사에 가면 알 수 있다고 해서 굽이굽이 산길을 올랐습니다.
하지만, 먼발치에서 바라 본 사찰은 흥미를 유발할 만큼 유서 깊은 사찰은 아닌 것 같아서....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았습니다. ㅎ
그리고, 우리의 최종 목적지 '길섶'입니다.
산의 중턱에 자리한 '길섶'은 지리산의 험한 산새를 다독이는 듯한 자태로 다소곳이 엎드려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해도 감동! 감동! 감동!인데....
'길섶'.
우리방 앞입니다. 옹? 한 놈 빠졌네?
사진 작가이신 쥔장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바로 옆이 차방^^이고요.
화장실 양 옆으로 2개의 황토방 ... 오늘 우리가 떼굴랑하며 쉴 곳입니다.
산 아래 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오늘의 유일한 객, 식당은 우리 차지입니다.^^
호텔식 같은 상차림에 술은 무한 제공, 우째 이런 곳이 !!!!
딸아이가 준비한 개인 브랜드 케익. 비싼 만큼 재료가 고급져 배 두드리며 끝을 봤어요. ㅎ
이거 장난이지?
훈제 오리, 스테이크, 고급진 드레싱.....허얼!!!
무한 제공 쏘주, 맥주에 신명 오른....딸아이가 챙겨 온 마이크는 바로 노래방이 되었습니다.ㅎㅎ
테블릿pc에 뜬 가사를 들고 ....♪♬♩♪♪
다음날 아침.... 예보되지 않았던 놀라운 풍경입니다.
내려 갈 일이 걱정이었으나.....
놀라움의 연속!!!!
조식입니다.
아쉬움, 아쉬움, 아쉬움....이제 내려 갈 시간이예요.ㅠㅠ;;
가는 길, 빠뜨리면 섭섭할 곳이 있습니다.^^
마침 오늘은 거창시장 장날이네요.
일단 큰조카와 딸네는 수승대 눈썰매장으로, 나머지는 가조 온천...그리고 거창시장에서 도킹하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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