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일)~2월 5일(수)
괜히 싸돌아다니지 말고 집콕이나 하라는 하늘의 계시?
딸네는 시체놀음 하는 나 때문에 설 연휴가 모옹땅 버그러졌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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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시작된 다음 날 일찌감치 시댁 들러 온 딸네와 진해 들어가던 전날부터 조짐은 있었다.
미리 식염수 가그린 후 약까지 복용했으나 기대했던 효과는 물 건너간 듯 결국 저녁부터 온몸으로 스멀스멀 기어드는 바이러스의 활동이 감지되었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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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의 전염 걱정 때문에 다음 날 눈 뜨자마자 내 집에서 드러누워야겠다는 어미 고집을 받아들여 딸아이가 home my sweet home^^까지 데려다 줬다.
아~~~근심 드리운 사랑이들 눈치 안 보고 혼자 뒤집어져 있으니 일단 마음은 한결 가벼웠던.^^
하루 반나절 꽁꽁 앓았던 설날 오후, 그래도 생일인데 밥이라도 같이 먹어야 한다며 미역국 싸 들고 굳이 부산으로 들어온 사랑이들.
다행히 나의 상태는 '양호' 수준이어서 당일 바로 돌아가려던 딸네의 계획이 수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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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증세를 염두에 둔 듯 도중 ‘불끈 낙지’집 들러 매콤 낙지볶음까지 포장해 온 딸네.
오호, 캡사이신과 쏘주의 조합이라!!!!!
다음 날 아침, 당연히^^;; ‘어머 말짱’ 했다는 거. ㅎㅎ
실려 갔던 첫 날의 상차림^^
컨디션의 이상징후를 감지했음에도 조심하지 않고 마구 덤벼 든 나.ㅋ
설날, 그리고 화려한 선물^^
화려하게 불타오른 밤이 되었어요오~~~^^
어머니, 아버지, 올해 설 명절도 따뜻했습니다.
낳아 주셔서, 예쁘게 키워 주셔서, 사랑이들과 이 생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잘들 살아라
형제 우애해라 건강해라
내 걱정은 말아라
라고
눈으로 말씀하시는
어머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불효 자식을 용서하소서
강은혜 ‘설 명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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