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알프스 마을에서 부여 롯데 리조트
1월 19(수)~20일(목)
개학 1주일 전.
녀석의 합기도장 방학 특강이 끝남과 동시에 딸아이의 생각도 바빠졌다.
원래는 개학 직전까지 운영되는 프로그램이었으나 방학을 오롯이 학원 뺑이치기만 하는 녀석에게 작은 기쁨이라도 주고 싶었던 어미의 마음이 발동한 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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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낙점된 곳, 진해에서는 꽤 멀리 떨어진 충청남도 '청양 알프스 마을'.
매년 12월에서 2월까지 얼음 분수 축제가 진행 중이며 홈페이지가 잘 운영되고 있어 굳이 디테일한 탐색전에 힘을 소진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얼음 썰매, 눈썰매, 얼음 봅슬레이의 놀거리 외에도 빙어낚시와 짚 트랙, 이앙기 썰매 타기 등의 즐길 거리가 다양한 체험마을.
실로 어마어마하게 엑티비티한, 녀석에겐 더없이 환상적인 낙원 되겠다.^^
그래, 하루쯤은 환장하게 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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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 중 첫밤은 딸네서 놀다 코오~~
첫날은 점심때 맞춰 딸아이와 웅천 ‘카페 홍’의 쇠고기 볶음밥을 곁들인 쌀국수 셋트 메뉴로 만족한 시간을 보내고....
둘째 날, 6시경에 출발하여 개장 시간을 조금 넘어선 11시 즈음에 도착.
아, 깜딱이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으나 이 시간에 만차라니!
평일이라고는 해도 아직은 방학이라 자녀 모신^^ 부모들이 넘친다.
암튼, 들어서면서 한 번 더 까암딱^^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전체 방역 겸 점심시간.
식당에 들어찬 인파를 피해 두리번거리다 다행히 제일 끄트머리 칸막이 있는 곳에 한 자리 발견.
럭키!!!
그러나.....
마을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기대했던 먹거리 가격은 상상 초월, 야채 고명 한 꼬집인 국수가 6천 원, 오뎅과 컵라면 등은 거의 2배 이상이다.
관리비 탓인가 봉가, 전국 여타의 체험 마을을 웃도는 高價!
어우~~속 쓰려.
WARNING!!!!!
아.....우째 경고문 하나 없었냐고.
밤 몇 번 굴렸을 뿐인데 딸아이와 나의 아우터가 다아 녹아버렸다.
딸아이는 수선할 수 없을 정도로 팔꿈치 쪽이 왕창 녹아 돌아다니는 내내 오리털 뿌리고 다녔네.
그나마 나는 손목 쪽이라 리폼 가능할지도....ㅠㅠ;;
♬ 부여 롯데 리조트
선택할 수 있는 객실이 스위트 룸 밖에 없어서 ....덕분에 눈누난나....아~~~~조흐다아~~~!!^^
로비 풍경
16층 우리의 객실이 있는 곳으로
31평 클린형.
방 2개, 넓은 거실과 2개의 욕실 중 한 곳엔 욕조가 비치되어 있고, 클린형이라도 한 쪽에 작은 주방은 있다.
반원형의 리조트라 거실에서 보이는 풍경은 거의 비슷할 거 같다.
잔설이 얇게 덮인 리조트 낮 풍경
오늘 저녁 우리의 위장으로 모실 메뉴는 치킨과 맘 초밥, and canned beer
리조트 야간 풍경과 놀이 한마당^^
행복한 하루가 지나간 자리, 나의 사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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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허무하고
인생을 무상하다고 말하지 말라
아직도 너와
내 앞엔
하늘꽃 한 송이가
피어 있지 않는가
오늘과 내일도 영원 안에 있느니.
황금찬 ‘나의 하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