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갔다 토, 일요일이 바빴던 딸네^^
7월 17일(토)~18일(일)
‘엄마, 국제시장에 백종원 3대 천왕 1등 떡볶이 집이 있대. 점심은 엄마 집에서 떡볶이랑 튀김으로 해결할까? 저녁은 가야 냉수탕가든 오리 백숙 포장해서 우리 집 들어가자.‘
그러면서 ’엄마 좋아하는 조개도 캐고.‘한다.
'읭? 조개?‘
한동안 잊고 있었던 채취 본능이 꿈틀거리면서 앞서 얘기한 맛집은 다 잘라 먹고 신나게 화답했다.
그래 좋아.^^;;
떡볶이랑 튀김, 핫도그, 전으로 점심 때운 뒤 오리 백숙 사 들고 용원 어시장까지 들러 와 차려 낸 저녁상이다.
오리를 먹지 않는 사위 먹거리로 전복-3개는 회, 1개는 버터구이-과 해삼을 챙겼고, 보기만 해도 헉! 소리가 나올 만큼 푸짐한 오리 백숙, 그 곁에 얌전히 누운 내 텃밭제 풋고추.^^
언제나 같은 다음 일정은 한여름 밤의 해풍 안고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그리고 오늘의 포커스, '너무 사이 좋은 모자지간.'^^
일요일 썰물 시간은 8시 18분이지만 평소 기상 시간에 곧장 집을 나섰다.
전날 밤부터 따라나서겠다며 꼭 깨워달라던 녀석이 나랑 같은 5시 즈음에 눈을 떴...!!!. 아 놀래라.ㅎ
해 뜨기 전, 눈 부터 깨워 쫄랑쫄랑 뒤따라온 손주는 나의 주변을 돌아다니며 게와 더불어 2시간 30분이나 심취해 놀았다.
자연과의 친분이 아~쥬 돈독한 분 같으니라고.^^
진나라로 타임 리프, 시황제 만나고 왔다.^^
다시 우리 집까지 모셔다 주겠다며 나선 사위에게 밥 한 끼 먹여 줄랬더니 돈 쓸 기회를 안 주네.^^;;
김해의 가성비 ’갑‘급 음식점 ’진시황‘이다.
지난번 딸네 갔을 때 탕슉이 맛있는 집이라며 사위가 부지런히 달려가 한 짐 꾸려왔던 그 중국집.
3,500원 짜리 짜장면도 어~엄청 맛있다.(손주의 먹는 양과 속도가 증명해 준다.^^)
하늘에 구름 흐르듯
들판에 강물 흘러가듯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요.
바람 타고 훨훨
허공을 나는 새같이
그냥 홀가분한
기분으로 살아요.
빠른 세월의 흐름 속
인생은 짧아요
그냥 즐겁게
생을 노래하며 살아요.
한철 피었다 지는
한 송이 꽃같이
그냥 한세상
순하게 살다가 가요.
정연복 ’그냥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