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어로 구입한 LG 휘센 벽걸이 에어컨, 아~든든하다.^^
6월 24일(목)~25(금)
10년 훌쩍 넘어선 LG 휘센 2in1 에어컨이 작년부터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드뎌 노환이 온 거다.
그래 봤자 임시방편이겠지만 일단 거금 19만 원 들여 수리를 해서 한 해 여름은 탈 없이 넘겼다.
얼마 전 불안해서 시운전 해 봤더니 쎠~ㄴ하게 잘 돌긴 한다.
해도 작년처럼 30도를 웃도는 날 꼴딱 숨넘어가면 어카나.
극성수기라면 물량도 부족할 터, 자칫 여름 끝에나 에어컨을 구경할 수도 있다.
통구이 되기 전에..... 에이, 스페어로 벽걸이 에어컨 하나 박아 놓자.ㅎ
연로하신 에어컨이 갑자기 숨 놔 버릴 경우, 신형 입수까지 아쉬운 대로 피난 생활 정도는 가능할 테니.ㅎ
에어컨 들이면서 책상과 컴퓨터를 치우는 김에 시공을 빌미 삼아 거실과 방을 홀랑 뒤집었다.
그닥 볼일 없는 TV는 작은 방으로 보내고 거실을 서재 겸 독서 공간으로 확....!!!^^
근데 생각지도 않았던 올레 TV 이전 설치비가 엄청 세다.
전선 한 바퀴 돌리는데 무려 27,500원!
장기 유지 고객이라 적당한 금액의 서비스를 받을 줄 알았건만.ㅜㅜ;;
종일 어마어마하게 무거운 침대 일일이 분해해서 소파랑 바꿔치기하고, 이 방 저 방 뒤집뒤집....아, 책 넣었다 뺐다 하는 것도 장난 아니었다.
내일 눈은 뜰 수 있을라나.ㅎ
떠졌다.
그리고 곧장 양쪽 팔뚝과 어깨에 동전파스 덕지덕지 붙였다.
흠.....분위기 쇄신 후의 기분은 .....당연 짱이다.^^
흐트러진 자리를 모았습니다.
엉켜있던 모두를 보냈습니다.
홀가분한 기분
떳떳한 마음으로
내일을 위해
어제를 지웠습니다.
오보영 ‘새 출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