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금산 온천에서 창원 오네또 해피 랜드
망년회 다음날, 올케의 예배당^^;; 참석 관계로 동생네는 일찍 해운대로 들어갔고요.
우린 녀석을 의식한 나들이 궁리 끝에 요기, 마금산 온천 가족탕을 선택했습니다.
아직은 여탕 출입이 가능했던 5세 미만 시절^^에 대중탕 한 번 다녀갔던 곳인데요,
막강 인파로 출입구에서부터 이미 멘붕이었던 기억 때문에 살짝 염려는 되었죠.
가족탕은 괜찮지 않을까? ㅎ
피부에 와 닿는 바람이 차갑다 못해 따끔거릴 정도라 야외에서 놀잇감 찾는 것은 포기했고,
그러다보니 기댈 수 있는 곳은 한정적이었거든요.
해서, 우리가 자주 저질렀던 ‘일단 가서 보고...’로 결정했습니다.
1시간 정도의 기다림 쯤이야....
‘국수!’를 원하는 녀석과 아점도 해결할 겸 대기 시간을 싸들고 근처의 국수집으로 들어섰죠.
고만고만한 국수맛, 초큼 맛있는 정구지전으로 적정한 가격의 한 끼니를 메웠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의 도움을 받은 우리에게 선택되어진....엠에스호텔^^
밖에서 올려다보며 상상했던 실내가 그 이상으로 괜찮았던 곳입니다.
(음....화장실의 암모니아향이 초큼 진했던 게 흠이 될라나.)ㅎ
나름 소파와 침대를 분리시켜 놨어요.
도무지 쓰임새 없는 침대입니다. 우리에겐요.^^;;
그냥 두고 보다 나오기는 막연하게 섭섭했던 물건.
이곳은 다 온천인가?
나올 때....이런 의문이 생기네요.^^
동네 목욕탕이랑 뒤끝이 다르지 않아서 말이예요.
우리야 가족탕이라는 것으로 90퍼 수긍 중이라 온천수 가치에 그닥 비중은 두지 않지만요.
아직 남은 오후 시간이 여유로워서요.
첫 방문 때 녀석이 무진장 좋아하여 집에 가기 싫다고 했던 곳이죠. ^^
실내.외로 뛰어다닐 수 있고 시골스런 주변 풍경도 마음에 들어왔던 창원의 ‘오네또 해피 랜드’입니다.
돌진!!
암 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 같은 단호한 뒷모습입니다.^^
음식의 맛은 모두 '구웃'이었고요, 대비 가격은 제에법 쎕니다. ㅎ
너무 추워 바깥놀이는 엄두도 못 냅니다, 모두.
겨울엔 해가 다니는 길이 아우토반으로 변하나 보옵니다.
두 시간..... 녀석에겐 놀이터 한 바퀴에 숨 한 번 고르면 끝날 시간이죠.^^;;
찬, 해 떨어진다 그만 가자.
기운의 절반도 소진하지 못 한 것 같은 불만스런 녀석의 표정은 어쨌거나 매 번 놀랍습니다.
아직도 안드로메다까지는 다녀 올 수 있을 것 같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