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딸 생일
다음 주 중에 딸아이 생일이 들어있습니다.
우리 가족 생파^^;;는 대체로 생일 전 휴일이라 이번 주 모~두 우리 집에서 샤브 파티를 하기로 했죠.
날도 후텁하고...야외 분위기를 연출해 보면 어떨까....해서,
옥상에 텐트 치고 돗자리 폈어요.
옹? 누규 생일?
큰 조카 녀석은 주말의 즐거움까지 반납하고 참석하면서 조종사 첫 월급으로 제 누나 생일 케익을 쐈습니다.
너무 착해서, 눈치 없이 해맑기만 해서, 아다마 회전이 격하게 둔해서 이리저리 휘둘리기만 하면 어쩌나...걱정했던 조카지만 감사하게도 주변엔 녀석만큼이나 괜찮은 사람들이 넘쳐 납니다.^^
우리 집 새침데기 작은 조카는 간호사 실습 중이라 ....
‘고모야, 똑 같은 모자 2개 샀다.’
가까운 지인이 쓰고 다니는데 그 자태가 너무 예쁘더랍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평소 대충 뒤집어쓰고 다니는 벙거지 모자의 이미지가 전부였던지라
‘모자가 모자지’ 했는데요..
헉! 이 정도 일 줄이야!!!!
뒷태 작열입니다.
커다란 리본에 그 끝은 견갑골 까지 드리워져 하늘하늘.... 엘레강스의 꼭지점을 찍었습니다. 머리만.
아, 이거 엘리자베스 여왕 머리에 얹혀 있어야 하는 거 아냐?
딸아이가 사진 한 장 박아 놓잡니다. ㅎㅎ
이름이 같아서 ‘희자매’가 된 우리의 고급진 상반신 인증샷. ㅋ
올 여름엔 부지런히 나들이 다녀야 합니다. 본전치기 하려면요. ㅋㅋㅋ
바닥이 따끈따끈해서 옥상이 더 더웠네요. ㅎ
와중에 모자까지 쓰고 눈누난나♪♩♬ 하고 있는 우리 올케입니다.
너...괜찮니이~~~?(뭐, 보기엔 그닥 더워 보이진 않지만서두....)
좋은 일 같이 기뻐해 주고, 슬플 때 묵묵히 곁을 지켜 주고, 힘들 때 서로의 어깨를 빌려 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에 가끔은 기적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오늘날의 모래알 같은 가족의 행태를 직.간접으로 너무 자주 목격해 왔기 때문이겠지요.
어쨌거나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지금처럼 늘 웃을 일만 넘치기를 오늘도 간절히 바랍니다.
골고루 했습니다. 불꽃놀이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