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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천마산 조각공원, 대원사

헬로우 럭키 찬! 2020. 9. 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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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데까지 가거라

가다 막히면

앉아서 쉬거라

 

쉬다 보면

보이리

길이

 

김규동 ‘당부’

 

 

엷은 구름 사이로 드러난 청명한 가을 하늘,

딸아이가 천마산 조각공원을 찾아 왔다.

3년여 전, 아직 어린 손주를 데리고 딸과 천마산 허리춤을 두르는 ‘십리길’에서 잠시 내려선 적이 있었던 곳이다.

감천 문화마을에서 시작되는 그 길은, 걷는 내내 눈길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바다가 지겹지 않아 나름 쉽게 완주했던 코스로 기억에 남아있다.

 

오늘은 처음부터 ‘천마산 조각공원’을 찍고 출발했다가 네비아가씨의 부실한 안내로 힘들게 도착한, 아미초등학교 뒷길에서 오르는 코스.

 

흠머, 근데 여기가 어디메뇨?

 

부산의 대표적인 경관을 한방에 담을 수 있는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바로 이곳이라고 말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한 번 올라보자!!

천마산 중턱에 얌전히 들어앉은 조계종파의 대원사.

다녀와서 뒤져보아도 신흥사찰인 듯 이렇다 할만한 내력은 전무 했다.

잘 가꿔진 경내를 보아하니 상주하는 스님들도 제법 계실 것 같은데 사방이 온통 적막강산,

바람조차 비껴가는 것 같다.

조각공원

 

 

네잎 클로버 찾았어요오~~~^^

다비드상?^^;; 

골리앗에 맞선 미켈란젤로의 역동적인 다윗이 아니라, 상심에 찬 아저씨 같은....^^;;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다음 기회에 꼭 확인해 보는 걸로. ㅎ

 

 

집으로 가는 길에 떡실신 하셨다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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