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자마자 시위 떠난 화살처럼 '슝 슝' 소리를 내며 돌아다니는 녀석의 등골엔 진작부터 작은 냇물 줄기가 만들어 졌습니다.
헐!!!! 이른 아침부터 에어컨 가동!
잠시의 영유아 애니메이션 시청 시간을 제외하면, 결단코 소량의 ‘뻥’도 가미하지 않은 순수한 표현으로 ‘휴지기 없는 활화산’급입니다.
근접 상태에서 열기를 느낄 정도라....ㅎ
지난 주 부터 1박에 수영장 딸린 펜션을 찾았지만 상황에 맞는 곳이 없어 별 수 없이 계속 당일치기로 콧구멍에 공기 펌프질 중입니다.
찬, 또 가자. 무쟈게 좋아하는 물놀이 시켜 주께.
봄에 녀석과 다녀온 운수사 계곡을 찍었습니다.
여름엔 인파로 터져 나간다던 곳....비 지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질은 괜찮을 것 같아서 일단 들이대 보자 싶어 갔는데요....
아오오~~~이럴 수가!
터~어~ㅇ....비었다는 비유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그 길고 깊은 계곡에는 보이는 몇 팀이 전부였다는.
모두 모두 바다로 나갔을 겁니다. 아마도. 캄사합니다아~~~
암튼, 지극정성 잘 놀아 주는 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불어도 제 품으로 날아 든 욤시키가 너무 고마워 제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아래 물놀이 하는 아이들이 있었어요. 물길을 살짝 막아 수심을 올리는 중입니다.^^
운수사 계곡의 최고 장점은 대부분이 그늘이라는 겁니다.
굳이 그늘막 텐트를 칠 필요도 없고, 곳곳에 잘 만들어진 식탁이 흔하고, 아래쪽은 넓고 평평한 바위가 많아 원하면 선텐도 가능하죠.^^
최근에 제법 쏟아진 비 때문에 오늘 계곡물은 너무 맑고 깨끗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녀석은 나름 만족스러웠는지 ‘그만 가자’ 는 소리에 보챔없이 따라 나서더군요. ㅎ
'시간을 따라서.... > 긴 여정, 창 밖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에서 섬으로2 (0) | 2015.08.02 |
---|---|
섬에서 섬으로... (0) | 2015.08.01 |
만어사/신비스런 돌이 전부인... (0) | 2015.07.25 |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0) | 2015.07.19 |
일몰에 함몰 중인 다대포/국제시장 야시장 (0) | 2015.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