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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왓슨의 페미니즘

헬로우 럭키 찬! 2016. 10. 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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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시리즈의 주인공 엠마 왓슨이 2016123(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포스포럼)에서 기업, 대학, 정부의 양성평등 캠페인 참여를 촉구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그녀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페미니스트로 주목 받고 있다는 것도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우연히 눈에 든 이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비록 5분간의 짧은 연설이었지만 20대 중반의 그녀의 의식을 엿보게 된, 그래서 새삼 그녀의 행보가 부쩍 궁금해진 제법 큰 사건이었네요.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페미니즘은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신념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인 성의 평등에 관한 이론입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성에 관한 고정관념에 의문을 품어 왔습니다.’

이 의문이 오늘의 그녀를 빛나게 한 단초 역할을 한 겁니다.

 

바로 옆에 있었던 반영감님은 과연 무엇을 느꼈을까.....눈은 번쩍 떠 있되 정신은 삼도천 언저리를 배회하고 있지는 않았을까.....항간에 떠도는 말이 사실이라면 퇴임 후 대권 주자로 나서는 것은 당연할 터, 그러면 이 연설문의 효력이 발생하게 될까도 싶었고요.

 

암튼....요 쪼꼬맣고 당찬 숙녀가 느무느무 이뻐 보였습니다.

공인으로서의 페미니스트 위력이 전 세계에 커다란 파장이 일어 날 수 있기를......



UN연설 동영상


아래는 엠마 왓슨 연설문 전문입니다.

Today, we are launching a campaign called HeForShe. I am reaching out to you before we need your help. We want to end gender inequality and to do this, we need everyone involved. This is the first campaign of its kind at the UN. We want to try to galvanise as many men and boys as possible to be advocates for change and we don’t just want to talk about it. We want to try and make sure that it’s tangible.
I was appointed as Goodwill Ambassador for U.N. Women six months ago and the more I’ve spoken about feminism, the more I have realized that fighting for women’s rights has too often become synonymous with man-hating. If there is one thing I know for certain, it is that this has to stop.
For the record, feminism, by definition, is the belief that men and women should have equal rights and opportunities. It is the theory of the political, economic and social equality of the sexes. I started questioning gender-based assumptions a long time ago.
When I was 8, I was confused about being called ‘bossy’ because I wanted to direct the plays that we would put on for our parents. But the boys were not. When at 14, I started to be sexualized by certain elements of the media, when at 15, my girlfriends started dropping out of their beloved sports teams, because they didn’t want to appear ‘muscle-y,’ when at 18, my male friends were unable to express their feelings, I decided that I was a feminist. And this seems uncomplicated to me. But my recent research has shown me that feminism has become an unpopular word.
Women are choosing not to identify as feminists. Apparently, I am among the ranks of women whose expressions are seen as too strong, ‘too aggressive,’ isolating and anti-men, unattractive, even. Why has the word become such an uncomfortable one?
I am from Britain and I think it is right that I am paid the same as my male counterparts. I think it is right that I should be able to make decisions about my own body, I think [applause break] ... I think it is right that women be involved on my behalf in the policies and the decisions that affect my life. I think it is right that socially, I am afforded the same respect as men.
But sadly, I can say that there is no one country in the world where all women can expect to receive these rights. No country in the world can yet say that they have achieved gender equality. These rights, I consider to be human rights but I am one of the lucky ones, my life is a sheer privilege because my parents didn’t love me less because I was born a daughter. My school did not limit me because I was a girl. My mentors didn’t assume that I would go less far because I might give birth to a child one day. These influencers are the gender equality ambassadors that made me who I am today.
They may not know it, but they are the inadvertent feminists who are changing the world today. We need more of those and if you still hate the word, it is not the word that is important. It’s the idea and the ambition behind it. Because not all women have received the same rights that I have. In fact, statistically, very few have been.
In 1997, Hillary Clinton made a famous speech in Beijing about women’s rights. Sadly, many of the things that she wanted to change are still true today. But what stood out for me the most was that less than 30 per cent of the audience were male. How can we affect change in the world when only half of it is invited or feel welcome to participate in the conversation?
Men, I would like to take this opportunity to extend your formal invitation.” [Applause break] “Gender equality is your issue too. Because to date, I’ve seen my father’s role as a parent being valued less by society despite my needing his presence, as a child, as much as my mother’s. I’ve seen young men suffering from mental illness, unable to ask for help, for fear it would make them less of a man. In fact, in the U.K., suicide is the biggest killer of men, between 20 to 49, eclipsing road accidents, cancer and coronary heart disease. I’ve seen men made fragile and insecure by a distorted sense of what constitutes male success. Men don’t have the benefits of equality, either.
We don’t want to talk about men being imprisoned by gender stereotypes but I can see that they are. When they are free, things will change for women as a natural consequence. If men don’t have to be aggressive, women won’t be compelled to be submissive. If men don’t need to control, women won’t have to be controlled.
It is time that we all see gender as a spectrum instead of two sets of opposing ideals. We should stop defining each other by what we are not and start defining ourselves by who we are. We can all be freer and this is what HeForShe is about. It’s about freedom. I want men to take up this mantle so their daughters, sisters and mothers can be free from prejudice but also so their sons have permission to be vulnerable and human, too and in doing so, be a more true and complete version of themselves.
You might think, ‘Who is this Harry Potter girl? What is she doing at the U. N.?’ And it’s a really good question — I’ve been asking myself the same thing. All I know is that I care about this problem and I want to make it better. And having seen what I’ve seen and given the chance, I feel my responsibility to say something. Statesman Edmund Burke said all that is needed for the forces of evil to triumph is for good men and women to do nothing.
In my nervousness for this speech and my moments of doubt, I’ve told myself firmly, ‘If not me, who? If not now, when?’ If you have similar doubts when opportunities are presented to you, I hope that those words will be helpful because the reality is, if we do nothing, it will take 75 years or for me, to be nearly 100, before women can expect to be paid the same as men for the same work — 15.5 million girls will be married in the next 16 years as children and at current rates, it won’t be until 2086 before all rural African girls can have a secondary education.
If you believe in equality, you might be one of those inadvertent feminists that I spoke of earlier and for this, I applaud you. We are struggling for a uniting word but the good news is that we have a uniting movement. It is called HeForShe. I am inviting you to step forward to be seen and to ask yourself, ‘If not me, who? If not now, when?’ Thank you very, very much.



오늘 저희는 HeForShe라는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전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해 지금 이 자리에 서있습니다. 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성불평등이 끝나야하며,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야 합니다. UN에서는 이런 캠페인이 처음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저희는 그냥 탁상공론으로만 멈추지 않고 최대한 많은 남성분들과 남자아이들에게 영향을 주어 변화를 지지하는 사람들로 만들고 싶습니다. 저희는 이것을 확실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전 UN Women의 친선대사로 6개월 전에 임명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낀 건 페미니즘에 대해서 이야기 할수록, 그리고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울수록 자주 남자를 싫어한다는 것과 동의한 뜻으로 잘못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한 가지 확실히 아는 것은 이러한 잘못된 생각은 멈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아셔야 하시는 것은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의 뜻은 남성과 여성이 평등한 권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신념입니다. 양성(性)이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정치적 평등을 가져야 한다는 이론입니다. 전 성 관련된 억측에 대한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
제가 8살 때 부모님들 앞에서 할 공연의 감독을 하려고 한 것에 대해서 ‘bossy'라고 불리는데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그렇지만 남자아이들은 이러한 의구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제가 14살 때 언론의 특정 요소들에 의해서 전 성 분류화 되기 시작하였고 15살 때 제 친구들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스포츠 팀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너무 ’근육질‘처럼 보이기 싫다는 것이었습니다. 18살 때 제 이성 친구들은 그들의 감정을 표현할 수 없었고 전 제가 페미니스트라고 결정했습니다. 전 이러한 문제는 아주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최근 저의 조사에 의하면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단어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페미니스트로 분류되지 않기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전 수많은 여성들 중에 표현이 너무 강하고, 너무 공격적이고, 고립시키며 남성들을 싫어하고, 매력 없다고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왜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이렇게도 불편한 단어가 되었을까요?


전 영국인이고 제 이성 상대와 같은 급여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몸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제 인생에 영향을 주는 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여성들이 관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전 남성과 같은 존중을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애석하게도 세상에 단 한 개의 나라도 여성이 이러한 권리들을 누릴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자신들이 양성평등을 이루어냈다고 할 수 있는 국가는 없습니다. 이러한 권리들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인권이고 전 운이 좋은 사람들 중 한명입니다. 저의 부모님은 제가 딸이라고 덜 예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다닌 학교는 제가 여자라고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저의 멘토들은 제가 나중에 애를 낳아야 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덜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들이 오늘날의 저를 만들어준 양성평등대사입니다.
그들은 인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들이 진정 오늘날의 이 세상을 바꾸고 있는 페미니스트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더 필요로 하고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싫어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단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단어 뒤에 숨겨져 있는 포부와 발상이 중요한 겁니다. 왜냐하면 모든 여성들이 제가 누리고 있는 권리를 받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통계학적으로 아주 적은 수의 여성들이 이런 권리의 해택을 받고 있습니다.


1997년에 힐러리 클링턴은 베이징에서 여성의 권리에 대해서 유명한 연설을 한 적이 있습니다. 슬프게도 그때 그녀가 언급했던 변화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연설에서 저에게 와 닿은 것은 30퍼센트 미만의 청중들이 남성들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의 절반만이 초대를 받거나 이러한 대화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면 어떻게 우리가 세상을 바꾸겠습니까?


저는 남성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정식으로 초청하고 싶습니다. 양성평등은 당신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전 제가 아이로서 필요로 하고 저의 어머니께서 필요로 하시는 저의 아버지의 역할이 사회적으로 낮게 평가되는 것을 봤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자신들을 남성답지 않다고 평가할까봐 정신지체가 있는데도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것을 봤습니다. 솔직히 영국에서 20세에서 49세의 남성들을 제일 많이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은 교통사고나 암, 심장질환보다 더 높은 자살입니다. 저는 남성의 성공이라는 왜곡된 의식에 의해 남성들이 부서지고 불안정해 지는 것을 봤습니다. 남성들 또한 평등한 혜택을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남성들이 성적 고정관념에 갇혀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저에게는 그렇게 보입니다. 이런 성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때 여성들을 위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겁니다. 남성들이 너무 공격적이지만 않다면 여성들이 강제적으로 순종하시는 않을 것입니다. 남성들이 지배를 원하지 않는다면 여성들은 지배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우리는 성(性)을 두 개의 다른 이상 보다는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봐야합니다. 이제 서로가 아닌 것으로 정의를 내리지 말고 우리가 누구인지로 정의를 내려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 모두가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고 이것이 HeForShe의 목적입니다. 전 남성들이 이러한 역할을 맡아서 그들의 딸들, 자매들, 그리고 어머니들이 편견에서 자유로워지고 동시에 그들의 아들들이 연약해질 수 있고 더 진실 되어 자신들을 완벽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해리포터에서 나온 이 여자아이는 누구야? 얘는 UN에서 뭘 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저도 똑같은 질문을 저에게 물어봤습니다. 제가 아는 것은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는 것이고 또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제가 목격한 것들과 저에게 이러한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대해 전 무언가는 이야기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습니다. 정치인 Edmund Burke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악이 승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남성과 여성들이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다.
전 이 연설에서 오는 긴장과 회의에서 저에게 확고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할까? 지금이 아니면 언제?’ 만약에 당신이 비슷한 회의를 갖고 있고 기회가 당신에게 주어진다면 이 말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현실에서 우리가 아무것도 안한다면 제가 75년 후 100살이 돼서야 여성이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남성과 같은 급여를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15,500,000명의 여성들이 앞으로 16년 동안 결혼을 할 것이고 2086년 전에 모든 아프리카 지방에 살고 있는 여자아이들이 중등교육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만약에 당신이 평등을 믿는다면 당신은 제가 앞서 이야기 했던 페미니스트일수도 있기에 당신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저희는 이 단어를 연합하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저희가 연합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움직임은 HeForShe입니다. 저는 당신이 한 발짝 나와서 자신에게 물어보길 바랍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할까? 지금이 아니면 언제?’ 감사합니다.
                                                                                                      번역 출처 : http://cafe.daum.net/jeju-philcounseling/Ts5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