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하원한 손주를 데리고 직장으로 모시러 왔네요.^^
일요일과 월요일 동의대학교에 일이 있는 사위 때문에 토요일은 딸.손주와 보내고 저녁에 학교와 가까운 우리 집으로 들어오기로 했거든요.
근데 또 폭우라니!!!!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까지 남부지방에 비 120mm로 예보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에도 오보誤報여야 할텐데....했지만....
다음 날, 우리는 머리를 좀 더 빡세게 굴려야 했어요.기상청 체면 세워 주려고 작정했는지 전날 저녁부터 시작한 비는 아침에도 한결같은 굵기로 주~욱 낙하 중이더랍니다.ㅠㅠ;;
오늘은 몇 개의 장소를 물망에 올린 자유여행 형식을 선택했습니다.
비가 살짝 소강상태로 들어서는 것을 보며 일단 목욕탕으로...
그 사이 ‘비 잠시 멈춤’이라도 기대하면서요.
살아 있는 세상을 보고 그 속에서 얘기를 나누며, 녀석과 공유할 수 있는 수채화 같은 기억을 주렁주렁 남기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하늘입니다.
진해 천자봉 사우나 근처에는 딸이 녀석을 데리고 몇 번 가 봤던 ‘목재박물관’이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진해드림파크 목재문화체험장이군요.
비가 잠시 그친 산 속의 공원은 기가 질려할 정도로 환상적인 풍경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건너편 나무에 살짝 가려진 정자가 이 절경의 끝을 마무리했어요.
“할미 한 번 더 마셔도 될까?” 했더니
“할미 아까 마셨잖아.”랍니다.
본인은 계속 마셔도 되지만 다른 사람이 한 번 더 마시는 건 이해가 안 되는가 봉가? ㅎ
^^ 꼬맹들이 체험 중입니다.
뽀오~~~~
더 이상 향기로울 수가 없을 촉촉한 숲 냄새에 홀려 돌아다니다보니 벌써 점심시간입니다.^^
녀석이 돈까스를 먹겠다더군요.
우리의 레이더망에 걸려 든 진해 석동의 ‘돈까스가 맛있는 집’입니다.
오~~, 맛이 제법 고급지더군요. 가격은 초오큼 쎈 편이었고요.
한 방에 셋팅 해 주는 게 아니라 먹으며 찍다보니 장면이 깔끔하지 못 한....
점심 먹고 근처에 있는 경화 5일장에 들르기로 했지만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정 조정해서 선택한 곳....
^^뜬금없지만 비를 피해 가다 보니 어제 사위에게서 들었던 함안의 ‘다이소’입니다.
어마저마하게 규모가 크다고 해서 구경삼아.....
한 네티즌이 ‘돌아다니면서 체력 방전, 계산대에서 멘붕!’이라고 했던 말을 우리가 되 뇌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국수 땡겨’
빗속을 달려 함안 법수의 알려진 곳을 찾았는데요.... 오늘 같은 날 문 닫으면 장사는 언제 한대요?
(분위기를 살펴보니 완전 접으신 것 같기도...)
그래도 요런 풍경은 담아줘야 해요.
여전히 쏟아지는 빗속에서....
부산 들어가는 길에 발견한 국수집 ‘국정원’입니다.
이 곳도 법수면에 위치하고 있고요, 이제 막 오픈한 것 같았어요.
국수집이 되어버린 국정원 때문에 한참 웃었던...
물국수와 알찬 김밥 셋트가 6,000원 인, 맛과 가격에 대체로 만족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일정을 완벽하게?^^ 마쳤고, 딸네 들러 일찍 퇴근한 사위랑 우리 집으로 go~~했어요.^^
찬이 모친이 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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