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건너면 그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마산 저도의 연육교입니다.
콰이강의 다리로 더 많이 알려진...
다 헤진 군화 사이로 삐져나온 포로들의 때 낀 발가락만 생각나는 영화 콰이강의 다리... 30여 년 이 지난 오늘까지 OST ‘보기대령 행진곡’은 시그널 뮤직이나 bgm으로 사용되고 있죠.
이참에 현존하는 콰이강의 다리와 비교 들어갑니다.^^
(완만한 아치 형태를 제외하면 그다지 비슷해 보이지 않았는데...관광객의 관심을 염두에 둔 것 은 아니었을까 싶기 했어요.)
마산합포구 구산면 반동리의 육지와 섬인 저도를 연결하는 두 개의 연육교
사진출처 :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0821
극중 다리와 태국의 현존하는 콰이강의 다리
사진출처 : http://yongh908.tistory.com/7273
올케의 다리가 거의 한달 보름 만에 깁스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가 아니라서 평지만 조심 조심 걸을 수 있습니다만.^^;;
2주 전 딸네와 다녀온 마산의 저도에 대한 즐거움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동생네와 한 번 더 출동했어요.
낚시도 하고 고둥도 잡고....
요기는 콰이강의 다리 밑.(몇 분의 강태공이 눈에 띄네요.)
고둥을 건지기 위한 간조까지 두어 시간의 여유가 있어 일단 낚시대를 펼쳤습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종일 있어 봐도 입질 한 번 못 받을 것 같았던....먼저 낚싯대를 드리우고 계셨던 분들도 자리 털고, 우리도 곧 콰이강의 다리를 건넜습니다.
저도쪽 물고기도 태평양 건너간 것 같아서 바로 돗자리 깔고 앉았습니다.
딸과 둘이서 아침 일찍부터 부산떨었던 시간의 결과물^^
집 김밥은 언제나 배신하지 않는 맛이예효오~.
손주의 도시락은 작품입니다.^^
물 빠진 바위를 타고 돌며 고둥을 건지는 사이 밀물이네요.
아직도 넉넉한 시간이라 가까운 해양드라마세트장으로 넘어갔습니다.
마산 합포구의 구석진 곳.
와~~! 드라마나 영화 촬영 장소를 섭외하는 스탭들은 대한민국을 꿰뚫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작품 하나 완성하기 위한 고정 셋트장의 첫 번째 역할이 아마도 외부의 방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아닐까 싶거든요. 정말 완벽한 장소였습니다.
방파제에서 낚시 중에 본 드라마세트장
드라마세트장 나오는 길 방파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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